마트나 시장에서 갓을 사려는데 초록색도 있고 보라빛 도는 것도 있어서 멈칫한 적 있으시죠?
이름은 비슷한데 뭐가 다른지, 어디에 쓰면 좋은지 막상 물어볼 데가 없었을 거예요.
오늘은 청갓 홍갓 차이를 편하게 풀어 드릴게요.

청갓과 홍갓, 겉모습부터 달라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색이에요.

- 청갓: 잎과 줄기가 전체적으로 연한 초록색이에요.
- 홍갓: 잎에 붉은 자줏빛이 돌고, 특히 줄기와 잎맥 쪽이 진하게 물들어 있어요.
같은 갓이지만 홍갓은 안토시아닌 계열 색소 때문에 붉은빛을 띠는 거라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겉모습만 봐도 어느 쪽인지 금방 구분할 수 있답니다. 잎 모양이나 크기는 품종과 재배 환경에 따라 달라서, 색을 기준으로 보시는 게 가장 쉬워요.

맛과 향은 어떻게 다를까
갓의 매력은 코끝을 찡하게 하는 알싸한 맛이죠. 이 맛은 겨자와 비슷한 매운 성분에서 나와요.
일반적으로 홍갓이 청갓보다 맵고 향이 강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재배 시기, 밭 환경, 수확 시점에 따라 편차가 있어서 모든 홍갓이 더 맵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매운맛에 약하신 분은 처음에 소량만 사서 맛을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갓김치 담글 때 청갓 홍갓 차이는 이렇게 느껴져요
갓김치를 담글 때 두 갓의 차이는 색과 식감에서 드러나요.
- 홍갓김치: 양념과 어우러지면 색이 진하고 깊어 보여요. 향이 강해서 갓김치 특유의 맛을 좋아하는 분께 잘 맞아요.
- 청갓김치: 비교적 색이 깔끔하고 순한 편이라 갓김치를 처음 담그는 분도 부담이 적어요.

두 가지를 섞어 담그는 분도 많아요. 색감도 예쁘고 맛의 균형도 잡히거든요.
그리고 갓은 줄기가 질길 수 있어서 너무 큰 갓보다 적당한 크기를 고르는 것이 식감 면에서 유리해요.

김치 말고 다른 요리에도 쓸 수 있어요
갓은 김치 전용 채소가 아니에요.
- 데쳐서 무침이나 겉절이로 먹기
- 고기 쌈 채소로 곁들이기
- 물김치나 동치미에 넣어 향 더하기
- 쌈 싸 먹을 때 알싸한 포인트로 활용하기
특히 어린 갓은 연하고 덜 매워서 생으로 먹기에도 괜찮아요. 홍갓은 접시에 담았을 때 색이 포인트가 되어 상차림이 한결 화사해지고요.

고를 때, 보관할 때 이것만 기억하세요
신선한 갓을 고르는 기준은 두 종류 모두 비슷해요.
- 잎이 시들거나 누렇게 변하지 않은 것
- 줄기가 너무 억세지 않고 탄력 있는 것
- 갓 특유의 향이 또렷한 것

보관은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냉장 보관하는 게 기본이에요. 갓은 수분이 많으면 금방 무르니 구입 후 가능한 한 빨리 손질해서 쓰세요.
가격이나 출하 시기는 지역과 시기마다 다르니 구매 전에 판매처에서 확인해 보시길 권해요.

마무리
정리하면 청갓은 초록빛에 비교적 순한 편, 홍갓은 붉은빛이 돌고 향과 맛이 더 강한 편이라는 게 청갓 홍갓 차이의 핵심이에요.
매운맛이 부담스러우면 청갓, 진한 갓 향을 즐기고 싶으면 홍갓을 고르시고, 고민되면 반반 섞어 보세요.

이번 주에 장 보러 가신다면 두 가지를 조금씩 사서 직접 맛을 비교해 보세요. 내 입맛에 맞는 갓을 찾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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