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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유회승의 ‘그랬나봐’, 김형중 유희열이 함께 만든 짝사랑의 애절한 기억

by 밋돌세 2025. 4. 27.

 

2003년 김형중의 목소리로 처음 세상에 나온 ‘그랬나봐’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채우고 있다.

 

특히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OST로 엔플라잉 유회승이 리메이크하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유희열의 감성적인 작곡과 김형중의 애절한 보컬, 그리고 유회승의 몽환적인 재해석이 어우러진 이 곡은 왜 세대를 이어 사랑받을까?

 

 

‘그랬나봐’의 탄생

유희열, 감성 발라드의 마에스트로

유희열은 한국 음악계에서 ‘감성’의 대명사로 불린다. 그의 프로젝트 그룹 토이(Toy)를 통해 발표된 수많은 곡들은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아왔다.

 

‘그랬나봐’는 2003년 김형중의 첫 솔로 앨범 Kim Hyung Joong 1의 타이틀곡으로, 유희열이 작곡하고 김형중이 작사에 참여했다.

 

이 곡은 유희열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섬세한 편곡이 돋보이며, 듣는 이로 하여금 첫사랑의 풋풋함과 아련함을 떠올리게 한다.

 

유희열은 김형중의 보컬을 “순수함과 설렘이 담긴 목소리”라고 평가하며, 그의 음색에 맞춰 곡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형중은 유희열과의 작업을 통해 자신의 보컬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유희열의 디렉팅이 곡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김형중, 짝사랑의 대변자

김형중은 1990년대 그룹 E.O.S와 토이의 객원 보컬로 활동하며 주목받은 가수다.

 

그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그랬나봐’는 영화 클래식의 뮤직비디오로도 사용되며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형중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곡의 주제인 짝사랑의 설렘과 망설임을 완벽히 표현한다.

 

특히 곡의 최고음인 2옥타브 라(La)는 후렴구에서 반복되며 감정을 고조시키지만, 부드러운 음색 덕에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온다.

 

김형중은 한 인터뷰에서 “유희열이 준 곡들이 늘 찌질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웃으며 불평했지만, 이는 그의 보컬이 그런 감정을 표현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 곡은 김형중의 보컬이 가진 애틋함과 진정성을 극대화하며, 듣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유회승의 재해석: 새 생명을 불어넣은 ‘그랬나봐’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와의 운명적 만남

2024년,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방영 내내 화제를 모으며 ‘그랬나봐’를 재조명했다.

 

 

드라마의 OST로 엔플라잉의 메인 보컬 유회승이 리메이크한 ‘그랬나봐’는 원곡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그의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보이스로 새로운 매력을 더했다.

 

유회승의 버전은 드라마 속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유회승은 원곡의 서정적인 멜로디를 살리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 젊은 세대에게도 곡의 매력을 어필했다.

 

그의 부드럽고 맑은 음색은 특히 고음 부분에서 원곡과는 또 다른 감정을 전달하며, 드라마의 감정선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원곡과의 차별점

유회승의 ‘그랬나봐’는 원곡에 비해 약간 더 몽환적이고 현대적인 편곡을 채택했다.

 

원곡이 어쿠스틱한 감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유회승의 버전은 드라마틱한 스트링과 미니멀한 사운드로 세련미를 더했다.

 

이는 드라마의 시간 여행이라는 독특한 설정과도 잘 맞아떨어지며, 곡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그랬나봐’ 가사의 매력: 짝사랑의 보편적 감정

가사에 담긴 이야기

‘그랬나봐’의 가사는 짝사랑하는 이의 망설이고 설레는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아래는 가사의 일부다.

 

많은 친구 모인 밤 그 속에서 늘 있던 자리에
니가 가끔 보이질 않을 때
내가 좋아했던 너의 향길 맡으며
혹시 니가 아닐까 고갤 돌려 널 찾을 때
그랬나봐 나 널 좋아하나봐
하루하루 니 생각만 나는걸

 

이 가사는 사랑에 빠진 이의 소심한 행동과 감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특히 “혹시 니가 아닐까 고갤 돌려 널 찾을 때”와 같은 구절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순간을 포착하며 공감을 자아낸다.

 

김형중은 이 가사를 직접 썼으며,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녹여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편성과 공감

‘그랬나봐’의 가사는 특정한 상황에 국한되지 않고, 사랑의 보편적인 감정을 다룬다. 첫사랑, 짝사랑, 그리고 고백하지 못한 아쉬움은 시대를 초월해 공감을 얻는다.

 

이는 곡이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다. 또한, 가사의 직설적이면서도 시적인 표현은 듣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그랬나봐’가 사랑받는 이유

시대를 초월한 감성

‘그랬나봐’는 2003년에 발매되었지만, 2024년 드라마를 통해 다시 주목받으며 세대를 이어 사랑받는 곡임을 증명했다.

 

이는 곡이 가진 보편적인 주제와 감성 덕분이다. 첫사랑의 설렘은 나이와 시대를 초월하며, 유희열의 멜로디와 김형중의 보컬은 그 감정을 완벽히 전달한다.

 

 

드라마와의 시너지

영화 클래식과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그랬나봐’의 감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며 곡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특히 선재 업고 튀어는 시간 여행이라는 설정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사랑 이야기를 그리며, 곡의 아련한 분위기와 완벽히 어우러졌다.

 

 

그랬나봐 가사

 

많은 친구 모인 밤 그 속에서 늘 있던 자리에
니가 가끔 보이질 않을 때
내가 좋아했던 너의 향길 맡으며
혹시 니가 아닐까 고갤 돌려 널 찾을 때

 

 

우연히 너의 동넬 지나갈때면
어느새 니 얼굴 자꾸 떠오를 때

그랬나봐 나 널 좋아하나봐
하루하루 니 생각만 나는걸
널 보고 싶다고 잘할 수 있다고
용기내 전활걸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돼 바보처럼

 

 

우연히 너의 메일을 알게되면서
모니터 앞에 널 밤새 기다릴때

그랬나봐 나 널 좋아하나봐
하루하루 니 생각만 나는걸
널 보고 싶다고 잘할 수 있다고
용기내 전활걸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돼

 

 

말하지 못한 막막함을 너는 알고 있을까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랑 내 앞에 숨쉬고 있는걸

그랬나봐 나 널 좋아하나봐
하루하루 니 생각만 나는걸
널 보고 싶다고 잘할 수 있다고
용기내 전활걸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돼

 


넌 언제나 나를 꿈꾸게 하지
지금보다 더 좋은 남자 되고 싶다고
널 만나러 가는 이 시간 난 연습해
그토록 오랜시간 가슴속에 숨겨왔던 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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