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장마철처럼 폭우가 계속되거나 한 번에 많은 물이 유입되는 경우 차량이 침수될 수 있습니다. 침수된 차량은 제성능을 못 내거나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요 중고차 구매시 침수차량인지 알 수 있다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차량이 침수된다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자동차 피해는 피해 건수 1,453대, 침수 피해액은 134억원 가까이 발생했습니다. 차량 침수 시 보험으로 보상받기 위해서는 자차 보험과 단독사고 손해 보상 특약에 가입되어 있어야 합니다.
[침수차 보상 조건]
- 자기차량손해담보와 단독사고 손해보상 특약 가입
- 가입 당시 조건에 따라 차량가액(차량의 경제적 가치)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보상
- 차량 통제 지역을 무리하게 진입하거나 본인의 부주의로 인한 경우 보상 어려움
침수된 경우 가급적 폐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리를 하더라도 부식 및 주요 부품에 고장이나 악취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험사를 통해 폐차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보험사의 전손 처리 결정을 받은 차량은 30일 이내에 폐차장으로 폐차 요청해야 하며 위반 시 자동차관리법령에 따라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이 가능합니다.
모두의 안전과 침수차 중고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전손 침수차는 폐차하시기 바랍니다.
침수 차량 구별법
[전기 부품 부식]
전기 부품의 경우 물에 닿은 경우 부식 등으로 인해 고장 확률이 큽니다. 최신 차량일 수록 다양한 전기, 전자 부품을 장착하고 있는데요 제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큰 사로가 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차량의 두뇌에 해당하는 ECU(Electric Control Unit)가 고장날 경우 주행 중 엔진이 정지하거나 급발진할 수 있습니다.
[차량 내부 악취]
차량이 물에 잠겼다면, 습한 환경에 노출되어 곰팡이가 피게 됩니다. 이로인해 차 실내에 악취가 나게 되고 에어컨, 히터 등을 켜면 쉰내가 나기도 합니다.
[안전벨트 확인]
안전벨트를 끝까지 잡아당겨 흙탕물의 흔적이 발견된다면 침수 차일 가능성이 큽니다. 안전벨트 안쪽은 세척이 어렵기 때문에 차량 내부를 깨끗이 청소해도 안전벨트 안쪽은 오염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앞 좌석의 경우 소비자들을 속이기 위해 안전벨트를 교체하는 경우도 있으니, 뒷좌석의 안전벨트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 안전벨트 라벨에 적힌 날짜가 자동차의 연식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교체된 안전벨트이니 이런 상황에도 침수 차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트렁크 확인]
트렁크의 내부 공간과 바닥에 물이 고여있는지와 웨더스트랩을 확인해야 합니다. 실리콘으로 작업한 웨더스트랩은 청소하기가 어려워서 흙탕물 흔적을 지우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퓨즈 박스 확인]
차량이 침수되었다면 보닛 안의 퓨즈박스를 교체해야 합니다. 교체 이력이 있는 퓨즈박스가 있다면 침수차량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경우 교체를 하지 않는 부품이기 때문에, 볼트가 풀려있는 교체 흔적이나 과할 정도로 새것처럼 보인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시거잭 확인]
시거잭 소켓 안쪽을 면봉으로 닦았는 때 녹이나 이물질이 발견된다면 침수 차량일 수 있습니다.
[기타 확인]
도어, 트렁크 힌지 볼트 확인
고무 몰딩 안쪽 등 오염 흔적 확인
시트 바닥 확인
침수 차량 조회 사이트
차량을 직접 보면서 구별하는 방법 외에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카히스토리]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카히스토리에서 무료로 침수 사고 이력 조회가 가능합니다. 차량번호, 차대번호만 입력하면 침수 사고 이력을 알 수 있습니다.
카히스토리의 경우 손해 보험사의 자동차 보험수리 이력을 조회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수리한 사실에 대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
[자동차 365]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자동차 365에서도 무료로 침수 사고 이력 조회가 가능합니다.
지자체 침수 신고 정보나 침수 정비 이력 등 다양한 침수 차량 확인 조회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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