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급여 명세서를 볼 때마다 국민연금 공제가 눈에 띄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20대나 30대라면, 그 금액이 '지금 당장' 쓰고 싶은 용돈처럼 느껴지기 쉽죠.
그런데 이 돈이 쌓여 35년 후에 돌아올 때, 소득 수준에 따라 월 15만 원에서 220만 원까지 벌어지는 차이를 알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이는 평생의 노력과 선택이 노후 생활을 어떻게 재편하는지 생생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연금 제도
국민연금 제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본적인 노후 안전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18세부터 60세까지 거의 모든 국민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며, 보험료는 월 소득의 9%를 기준으로 부과되죠.
직장인이라면 회사와 본인이 동등하게 절반씩 나누어 내고,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는 본인 부담입니다.
2025년 7월부터 적용되는 기준소득월액은 하한 40만 원, 상한 637만 원으로 정해져 있어서, 소득이 이 범위를 넘거나 밑돌아도 보험료는 이 한도 내에서만 계산됩니다.
이렇게 모인 돈은 노령연금을 통해 평생 지급되는데, 그 액수는 가입 기간뿐 아니라 개인의 평균 소득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최대 최소 차이
고소득자 중심으로 본 최대 납부 사례를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월 소득이 상한 637만 원인 경우를 가정해 보죠. 이경우 매달 보험료로 총 57만 원 정도를 내게 되죠. 25세부터 60세까지 35년을 이 페이스로 버티면 월 연금액이 220만 원에 이릅니다.
이는 세전 기준으로, 실제 지급 시 세금 등을 빼면 200만 원 초반대가 될 테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노후 소득원이 됩니다.
IT 업계나 금융권 전문가들이 이 수준을 만들게 될겁니다. 하지만 이건 상위 소득층만의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득 변동이 크기 때문에, 꾸준히 상한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죠.
반대로, 저소득층의 최소 납부 사례를 볼게요.
월 소득이 하한 40만 원에 머무르는 상황이라면, 보험료는 총 3.6만 원으로 본인 부담 1.8만 원에 불과합니다. 35년을 이 상태로 납부하면 월 연금액은 15만 원 선에 머뭅니다.
이는 물가 상승을 감안해도 최소 생계비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으로, 커피 한 잔 값도 채 되지 않습니다.
평균 소득자(월 300만 원)라면 35년 후 월 100만 원 정도가 현실적인 목표인데, 이는 현재 가치로 환산 시 60-70만 원쯤 됩니다.
연금액을 높이려면 더 내거나 늦게 받으면 되죠.
60세 퇴직 후에도 임의계속가입으로 5년 더 내면 연금이 7.2%씩 가산돼 최대 36% 증가할 수 있어요. 또는 수령을 65세로 늦추는 연기수령 전략도 효과적입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국민연금만으로는 생활비가 부족할 수 있으니,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을 병행하는 게 현명합니다. 정부도 이를 장려하며 세제 혜택을 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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